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문단 편집) === 주요인물 === * '''주열매''' ([[정유미(1983)|정유미]])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00deg, E6F9E5)" [br]{{{#!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로필2012_주열매.png|width=300]]}}}[br][br] }}} || ||'''33세,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언제나 솔직하고 담백하다. 석현에 대해서도 그랬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쿨하게 그와의 여섯 번째 계약연애를 시작했다. 명랑쾌활하고 솔직 당당한 그녀는 어떤 슬픔도 유머로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다. 엄마가 죽은 후부터 그랬다. 아프다고 엄살 떠는 것이 싫어서 더 야무지게 굴고 악착같이 살았다. 단 그놈의 성깔이 문제다. 가끔 변덕이나 고집을 부리거나 상처받으면 삐뚤어져 버린다. 그러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쿨하게 인정하는 솔직함과 능청스런 애교가 그녀의 단점을 커버해 줬다. 스무 살부터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거리공연을 하며 용돈을 벌어 썼다. 슬프거나 막막해질 때면 기타 하나 둘러메고 어두운 놀이터에서 노래를 불렀고, 사랑하는 남자가 죽으면 그 남자의 팔뚝뼈로 피리를 만들겠다는 엽기적인 소망이 있을 정도로 음악이 좋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되었고 지금은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으로 어느 정도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그 동안 제법 많은 남자를 사귀었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남자는 언제나 윤석현이었다. 석현은 열매에게 또 다른 자아이자 거울 보듯 통하는 남자이다. 너무 닮아서일까. 다른 연인들보다도 훨씬 자주 다퉜고 자주 화해했다. 그렇게 석현과 다섯 번째 이별을 하던 날 알았다. 우린 안 된다는 것을. 남들 다 보는 길거리에서 추하게 다투고 경찰서까지 갔다. 유치장에서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나오면서 석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별통보를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고 나는 왜 이럴까 자책도 했다. 헤어진 지 삼 년, 석현과 남매 같은 친구가 되어 땅콩 집에서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고 있다. 아닌척했지만 그에게 여전히 끌리고 있다.두려움 때문에 다시 연애를 할 생각은 없지만 육체적으로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와인을 마신 어느 날 밤 윤석현이 물었다. 가끔 내 방에서 자고 갈래? 아니다. 사실 그 제안은 열매가 먼저 시작했었다. 그렇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역사가 쓰여지고.. 둘은 잠만 자는 쿨한 관계가 되었다. 질투는 금지, 사생활 간섭도 금지, 잔소리도 금지, 일주일에 한번 함께 밤을 보내고 아침을 함께 먹는 계약연애가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이 생기면 끝이 날 관계지만 더 이상 쓸데없는 기대와 서운함이 없는 담백한 관계가 좋았다. 마음 깊이 석현의 육체보다 그의 마음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그런 그와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물 다섯 살 풋풋하고 예쁜 강나현이 땅콩집의 동거인이 되었다. 석현 때문에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에 혼란스러워하던 어느날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의 곁에 신지훈이 있었다. 가볍고 담백하게 그녀의 인생에 다가온 신지훈. 그가 말했다. '운명의 여자를 만났다고'. 그리고 열매는 금새 깨달았다. 그 여자가 자신이라는 걸.|| * '''윤석현''' ([[이진욱]])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00deg, #E6F9E5)" [br]{{{#!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로필2012_윤석현.png|width=300]]}}}[br][br] }}} || ||'''34세, 시나리오 작가.''' 열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단, 나 말고 다른 남자랑.. 그런데 이상하다. 행복한 열매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니 괴로워 죽겠다. 승부욕이 강하고, 까탈스럽고, 섬세하며 독선적이고 오만하다. 일에 있어서는 프로의식으로 똘똘 뭉쳐있고 자부심도 강하다. 그래서 현재 충무로에서 제일 핫한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열매, 지희, 재경에게 그는 친구이자 연인이며 오빠이기도 하다. 마초 같은 성격과 달리 결정적 순간엔 가장 인간적인 친구가 되어 준다. 비록 가끔 남자냄새 풀풀 풍기기도 하지만. 자존심이 강해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고 자신의 진심을 말하는데 인색하다. 그래서 타인의 오해도 굳이 해명하려 들지 않는다. 여자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여자들의 변덕을 맞춰주는 것도 싫고, 특히 자의식 강한 여자라면 질색이다. 열매 때문에.. 스킨십만 없었을 뿐 열매와 친구인지 연인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가끔은 그녀와 뜨겁던 밤을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열매와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다. 대외적으론 ‘좀 순하고 어린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 이기적인 열망이라 말하지만 사실 그만의 명확한 이유가 있다. 삼 년 전. 명동 한복판에서 열매가 자신의 등짝을 가방으로 후려쳤을 때 눈이 뒤집혔다. “가방 안주워?” 소리를 질렀고, 열매는 고집을 피우며 악을 썼다. 화가 나 열매의 가방을 발로 찾고 정신을 차려보니 애인과 길거리에서 몸싸움까지 한 남자가 되어 유치장에 와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밥을 먹으며 말했다. 헤어지자고. 너는 나를 최악까지 끌고 간다고. 우린 안 된다고. 나는 너같이 드센 여자를 감당할 그릇이 못 된다고.. 그날, 눈물을 뚝뚝 흘리던 열매를 아직도 기억한다. 지금도 계속 열매에게 신경이 쓰이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더 많이 잘못한 걸 알기 때문에. 어느 날 강나현이 보조작가로 들어왔다. 첨엔 별 마음이 없었지만 왠지 어릴 적 열매를 보는 것 같은 그녀 모습에 잘해주기 시작했다. 열매가 상처받는지도 모르고, 둘에게 사랑이 남아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기에. 그리고 열매가 자신에게 넌더리가 났다고 생각했기에 잠이나 자는 쿨한 관계가 될 수 있다 믿었다. 그래서 열매가 성질을 내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 날, 열매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열매에게 상처를 받았다. 왜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 데이트 가는 열매를 예쁘게 꾸며주고 이런저런 설교도 해주며 그녀를 도왔다. 그런데 어느 날. 열매와 신지훈의 키스를 본 그 날, 달라졌다. 화가 치밀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행복한 열매의 얼굴이 꼴도 보기 싫어졌다. 이 감정은 도대체 뭐지?|| * 신지훈 ([[김지석(배우)|김지석]])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00deg, #E6F9E5)" [br]{{{#!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로필2012_신지훈.png|width=300]]}}}[br][br] }}} || ||'''31세, 카페 의자 대표.''' 처음엔 그냥 보는 것이 좋았고, 점점 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연인들처럼. 석현의 존재를 알았을 때도이 사랑의 승자는 나라고 믿었다. 그런 줄 알았다. 로맨틱한 낙천주의자 지훈. 그는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 줄 아는 남자다. 분노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화를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이다. 부드러운가 하면 단단하고 단단한가 하면 부드러운 그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었다. 열매를 만나기 전 까지만 해도.. 가구 회사를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목공을 배웠다. 가구 디자인전 준비로 무리하다 왼팔을 다쳐 꿈을 접었지만 그렇게 간절했던 것 같지는 않다. 여행을 다니다 커피를 좋아하게 되어 카페 의자를 오픈했다. 그가 만든 의자와 커피가 함께하는 공간. 그는 이 공간을 사랑했다. 종종 자신의 카페에 오는 열매에게 자꾸 눈이 갔다. 성질을 부리다가도 금방 싱긋 웃는 그녀를 보는게 좋았고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열매는 그의 마음을 장난으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바람둥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열매에게 지훈은 이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천천히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고 마침내 열매와 사랑을 하게 되었다. 사랑한다 고백했고, 망설이는 그녀에게 일단 사랑한다고 말하고 시작하자고 부추겼다. 어느 순간 열매도 자신에게 진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몇 번 열매의 집앞에서 석현과 마주쳤을 때도 그저 어릴적 친구라 생각했다. 그런데 열매의 집에 초대되어 간 날 알았다. 윤석현, 이 남자. 열매에게 다른 감정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자신 있었다. 열매가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고 믿었기에, 이 사랑의 승자는 나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